쓸모있음에 대한 저항

최태윤 아티스트 토크/ 퍼포먼스 1월 14일 4시 북소사이어티

 

난 지금 불필요한 친절과 사치를 누리고 있다. 비행기가 오버 부킹되어서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가 된 후 몸 둘 바를 모르도록 제공되는 관심과 먹을 것에 적응을 하기가 어렵다. 조각처럼 다듬어진 외모의 스튜어디스들이 과다하게 공손한 표정과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건다. 이런 것은 전혀 편하지 않다. 나는 오늘 아침에 은행에서 귀찮다는 듯이 툭툭 말을 던지던 직원 같은 관계에 익숙하다.

불필요한 생산과 과다한 소비, 필요없는 것을 위한 노력과 목적 없는 열정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환경의, 경제의, 사회 구조의, 그리고 예술의 <지속 가능함>을 지향하는 것의 이면에는 현재의 과다한 생산과 소비의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 있다.

 

곧 쓸모없어질 생산에 맞서기 위해서, 쓸모있는 것에 대한 저항을 생각해 보자. 공전하지 못하는 (도시,국가, 사회) 기계에 맞서기 위해서는 생산을 위한 노동까지도 부정하는 극단적인 방침이 필요하다. 목적 없는 노력과 필요없는 생산, 그리고 효율성에 대한 완벽한 복종에 반대하는, 완벽히 불필요한, 아무런 생산 능력이 없는 무능한 저항이야말로, 생산을 위해 디자인된 기계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예술 잡지, 칵테일, 설탕과 소금으로 뒤덮인 땅콩, 내 주변에는 이런 완벽하게 불필요한 것들로 가득 차있다. 모두가, 모든 기계가, 모든 관계가 불필요함을 욕망하는데. 나를 포함한 모든 것들은 자신의 삶의 목적이 필요함에 대한 여정이라고 착각을 한다. 이런 욕망과 욕구의 이질감에서 생기 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림:Jean-Honoré Fragonard. The Useless Resistance. c.1764-68.

Resisting Usefulness:
I would like to share few notes, video, performance from 2011 on the potential of resisting usefulness. It will be something between an artist talk and performance, mostly in Korean with some English slides. Please join us at the Book Society in Sangsoo-dong, Seoul on 1.14.2012 4PM.

쓸모있음에 대한 저항 Resisting Usefulness | 2012 | 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