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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ion: Listen to the City

I had a pleasure of translating Eunsun’s text for Roadshow:South Korea Book. She was the key collaborator in the Roadshow. Her collective Listen to the city is here Translation is first draft, welcome suggestions and corrections.

On the sands of Naesung river
Eunsun Park (Listen to the city)

As part of Art-Activism collective named ‘Listen to the City’, I have been working on various projects related to the rivers since 2009 when the South Korean government began ‘Four Major Rivers’ construction.

My interest in the rivers began quiet simply. In the Chirstmas day of 2009, I happened to visit the Naesung river and it was too beautiful to forget. The winter of 2009 was shortly after the Four Major Rivers project began. The river that was supposed to be dead according to the government was indeed very clear and beautiful. It was a greater shock to me to visit such a beautiful river, more so than my anger at the government’s lie.

Even after three years of executing various projects to halt development of the rivers, now there are 22 ugly concrete dams in the river. When I first came to the river, I thought it was all fault of the President and his close circles of friends If it was simply one person’s greed, we can simply get rid of him. But the events on the rivers is only a reflection of the reality that material posession is valued more than any other thing in the world. I could not criticize anyone specific.

Since the spring of 2010, the rivers have been damanged and the few of us who worked on activism have turned our attention to Naeseung river. It is a small sandy river in the upper stream of Nakdong river. We hoped to save what we can, and stop complaining in despair. Naeseung river was the most beautiful place I’ve ever been, but there was Youngju Dam on the upper stream and bicycle road in down stream in construction. It was bound to be developed any moment and we had to stop it in whatever means.

When we were advocating for Naesung river, more so than fighting with the Government, it was important for us to inspire people’s desire for nature. It was often hidden in unconsciousness and it only reacts to certain emotion and sensation. Therefore balancing the creativity of art work with potency of activism was very important. Listen to the City collborated with monk Jiyul to make Space Morae and hosted various cultural events. It is a small space with limtied audience but we wanted to use it to host various conversation about the rivers.

In the hot summer days of last August, I heard a bunch of artists are coming down to the rivers. Half of them were New York based and others were from Seoul. In the three years I worked on rivers, I have not seen any fine artists coming to the rivers. It was exciting and worrying at the same time. It was clear that not everyone was in the trip because they were interested in the rivers. And many people dislike talking about these ‘fundamental and social’ problems with other people.

Also many people have visited the rivers but they were rarely invested in it for long period. And the rivers were already damaged so what would be the real benefit of talking about it now? The river and its problems are so large and complex so we might end up talking about personal stories and consume the image of rivers. At any rate, it was important that someone was interested in the rivers, regardless of how intense their interest holds it’s place.

The journey was much more enjoyable than I imagined. It was a good experience to travel with many artists who had different interest and perspective on what art can be. I got to understand a bit more about other artists. Monk Jiyul participated in the trip and some people, who were not aware of her history and the situation of Nakdong river, protested about her presence. They said they don’t want to look at the rivers in one perspective. However I wonder if it would have been better if they saw it in many different perspective. And I questioned if their discomfort was strictly because of her presence. We did not invite her because she is an elderly or a monk, but because she knows about the rivers more than anyone. She is the only person who watched the rivers from the beginning of the construction. Her guide could have been one perspective at looking at the rivers but it can also be the most precise one. No one was forced to see the rivers in certain way, but some people felt it was enforced. This is not a cry for integrity from artists but a desperate call to make one more comrade. However it must have been very difficlut for someone who did not have deep interest on the topic to be introduced to the core of many contradictions.

I was curious about how artist will react to the rivers, it seems like people were more interested in the process of trip. And people were getting more familiar with the river as we went on. If it was not the rainy season, we would have had more time to play by the rivers. I still remember one sunny day, when all artists were swimming in the river infront of Byung San temple in Andong.

Artists were from United States and other places, Fran Illich from Mexico had many ideas. He recommened Tubing (riding on a rubber tube) and half jokingly spoke of assasinating the construction developers. I actually did tubing in Septermber. Since August I have been starting to collect donation which was used to buy a land near Naesung river. So far more than 600 people participated and we have about 600 pyeog of land, which is about 2000 square meters. We have sent a certificate of sand to the donors with a message that in the day when Nakdong river is restored to its natural state, to come back with the bottle.

The river looks peaceful now but when the construction begins in the spring, it will be not easy and I’m planning to squat in the neighborhood. My official address is near Naeseung river now. I’ve also created a website about the river with Jiyul. Http://

It is freezing around 16 degress celcius now. Naesung river is frozen. It is cold but beautiful.
The problems of Naesung river is that of the mother earth and a space where civilization began. It is difficult for the urbanites to associate rivers with their life. I wish rivers flow on its own will, making turns and over flowing according to the nature.

박은선 (리슨투더시티)
내성천 모래에서

나는 리슨투더시티 라는 예술액티비즘 그룹의 일원으로 한국 정부의 ‘4대강 공사’가 시작되던 2009년부터 계속 강에 대한 일을 해왔다.

강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했다. 2009년 겨울 크리스마스에 강에 내려갔을 때 강이 너무 아름다워서 잊을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2009년 겨울은 4대강 공사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는데, 정부가 죽었다고 하던 낙동강은 아주 맑고 아름다웠다. 정부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달은 것 보다 이렇게 아름다운 강에 처음 와 본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3년 넘는 시간동안 강에 대한 개발을 막으려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을 해왔지만 결국 강에는 흉측한 콘크리트 댐이 22개나 들어서게 됐다. 강에 처음 내려갔을 때는 이 비극이 모두 대통령과 그 측근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일에 좀 더 깊게 관여할수록 지금 이 시대의 욕망이 강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사람의 탐욕 때문에 방향이 잘못 된 것이라면 그 사람을 제거하면 되겠지만 강에서 일어난 일은 물질의 획득이 그 어떤 가치보다 앞서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 누구를 탓할수도 없었다.

2010년 봄 이후로 강은 너무나 많이 훼손 되었고, 강의 일을 하던 몇몇 사람들은 내성천으로 눈을 돌렸다. 회의와 낙담만을 내뱉는 것 보다 지금이라도 지킬 수 있는 곳을 찾아내고자 하는 결의로 찾은 것이 아름다운 모래 강, 낙동강의 상류 내성천이다.
내성천은 내가 태어나서 가 본 곳 중에 가장 아름다운 장소였지만 상류에는 영주댐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하류에는 자전거 도로 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언제 개발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강은 무슨 방법으로든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성천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릴 때, 정부와 싸우는 일을 넘어, 사람들의 감수성에 잠재된 자연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함을, 그리고 그것이 감성과 감응으로 촉발된 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예술의 창조성과 자율적인 힘을 액티비즘과 균형있게 끌고 나가는 것은 강의 문제를 여러사람과 함께 나누는데 매우 중요했다. 오랫동안 낙동강을 관찰해온 지율 스님과 리슨투더시티는 작은 프로젝트 스페이스 모래를 만들고 많은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작은공간이지만. 파장이 크지 않더라도, 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누고 싶었다.

지난 8월 더운 여름 미술 하는 사람들이 강에 내려온다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절반은 뉴욕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고 절반은 한국 작가들이었다. 강에 대해 3년 동안 여러 일을 하면서 순수미술 하는 사람들이 강에 내려오는 것을 본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반갑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왜냐하면 모두가 강에 관심이 매우 많아서 여행을 출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여행이 즐겁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했다.많은 사람들이 대체 ‘이런 문제’ ‘근본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를 많은 타인과 함께 이야기 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강에 왔다갔지만 그 이후에도 강에  대해 지속적으로 마음을 쓰는 사람들은 많지가 않았다. 게다가 지금 강이 많이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해야 소모적으로 끝나지 않을까 고민도 많이 되었다. 혹은 강의 문제는 크고 복잡해서
결국 개인적인 이야기로, 강의 이미지만을 소비하고 끝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설사 그렇더라도 강에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그 강도(强度)에 상관없이 중요한 일이었다.

여행은 생각보다 즐거웠다. 관심사도 다르고 예술에 대한 관점도 다른 다양한 작가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유람하는 것은 다른 작가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지율스님이 여행에 함께 참여해 주셨는데 스님과 낙동강의 상황을 잘 이해 할 수 없는 작가들은 스님의 존재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강을 한 가지 시선으로만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강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시선으로 강을 본다면 그것은 더 나았을까하는 의문, 그리고 한편으로 그 불편함이 정말 한 가지 시선으로만 강을 보게 되었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여행에 스님을 초대한 것은 스님이 연장자 이거나 스님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어떤 사람보다도 강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4대강 공사 처음부터 지금 까지 강의 곁에서 강을 계속 지켜본 사람은 지금 단 한사람 지율스님 밖에 없다. 스님의 안내가 강을 보는 한 가지 시선일 수도 있지만 가장 정확한 시선일
수 도 있었다. 보라고 강요한 사람은 없었지만 강요로 느끼는 사람들은 있었다. 이것을 예술가에 대한 진정성의 강요가 아니라 한 사람의 동지라도 더 만들고 싶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의 호소였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평소 관심이 많던 문제가 아닌 것을 핵심부터 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으리라 느꼈다.

여러 작가들이 강에 대해 어떻게 다르게 반응할지 궁금했는데, 다들 강 자체 보다는 여행의 과정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에 친숙해져가는 것 같기도 했다. 장마철이 아니었으면 사람들이 더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내내 아쉬웠다. 날이 아주 맑았던 하루, 병산 서원 앞의 안동에서 사람들이 즐겁게 물을 즐기는 장면이 머리에 선명하다.

미국에서 온 작가들과 멕시코에서 온 프란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그중 튜빙(튜브를 타고 강을 내려가는 것)도 있었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건설업자들을 암살하라는 제안도 있었다. 그 중 튜빙은 9월에 정말 실천했다. 8월 이후내성천 한평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서 현재 600명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고 600평 정도의 땅을 구입했다. 그리고 땅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내성천 모래가 담긴 병을 증서로 보냈고, 그 병에는 낙동강을 재자연화 하는 날 그 병을 들고 내성천 하류에 와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지금 평화로워 보이는 강이지만 봄에 만약 공사가 시작된다면 막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공사가 시작되면 그곳에서 스쾃을 하기 위해 주소를 얼마 전 내성천으로 옮겨놓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지율스님은 내성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지금 영하 16도로 내려간 지금 내성천 강가에 와있다. 얼어붙은 강은 춥지만 아름답다.
내성천의 문제는 강이라는 기본적인 지구의 요소이자 문명이 시작된 근간이 위협받는 사건이지만 강의 문제를 도시의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강이 제대로 넘치고 마르고 구불구불 흐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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