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show:South Korea
로드쇼:대한민국. 8.2011
1) 사업 목적:
동시대 미술은 갤러리나 미술관이라는 제도적인 전시공간의 제한에서 벗어난지 이미 오래이다. 많은 작가와 프로젝트성 공동 작업은 좀 더 다양한 공간에서 관객과 직접적인 소통을 갈망하고 작업의 과정이 중심되어 사회적인 역할을 확장한다. 지난 10년간 활발히 시도되어온 참여적인 공동체 예술, 관계적인 미학 그리고 리서치 중심의 미디어 작업의 맥락에서 <로드쇼:대한민국>은 기존에 한국에서 많이 시도된 ‘도시’, ‘미디어’, ‘환경’ 등의 일차적인 주제나, 서울과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장소 기반의 프로젝트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로드쇼’ 작가와 기획자가 참여자와 관객을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소통하고 협업을 위한 구조를 구축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화가 자연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를 중심 축으로 하며 지역 공동체의 미래, 예술적인 소통을 위한 언어 개발, 그리고 소수의 경험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의 개발 등이 있다. 또한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일상에서 잊거나 간과하기 쉬운 한국의 자연 속으로 다국적 작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통해 도심에서는 접근할수 없는 다양한 사건과 공동체,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새롭게 바라 보고 기록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뉴욕에 소재한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센터 “아이빔 앤 테크놀러지 센터”의 펠로우(상주 연구원/뉴미디어 작가)와 관련 스텝이 함께 참여하고, 이들과 함께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예술가: 미디어아티스트, 영화감독, 시각 예술가, 디자이너 등 개발한 소재들을 통해 이후 개인 작업과 전시 등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주제와 그것을 발전시키는 협업과정은 ‘통섭’의 한가지 방법이 되리라 생각하고 서로 다른 분야들과의 만남을 통한 각자의 의견과 시선이 존중되는 활기찬 예술적 에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기획 의도:전반적인 기획 의도는 도시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찾기 위함이다. 기획자 최태윤 작가는 ‘도시 프로그래밍’ 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출판을 했으며 신보슬 큐레이터는 토탈미술관에서 ‘Hack the City (해크 더 시티)’, ‘Redesigning Asia’등의 전시 기획/심포지움을 진행하고 있다. ‘로드쇼:대한민국’에서는 구체적으로 급격히 변화는 한국의 도시와 환경의 관계에 대해 집중했으며, 참여 작가들의 전문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아래의 구체 주제를 설정했다.
A. 공동체의 역할에 대한 탐구
디지털화 이후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는 개인들의 목적이 일치하는 일시적인 순간에 생산되었다가 그 목적이 이루어지거나 대안이 제시되었을 때 바로 그 형태가 소멸된다. 이런 반복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소모된 공동체는 개인들의 욕구의 영역에서 보이지 않고 잠재하다가 다른 목적에 반응하여 그 형태가 다시 구성된다. 이런 공동체는 변형과 이동의 순환을 통해서 그 형태와 구성원이 수시로 돌연 한다. <돌연하는 공동체>의 특징은 그것이 지역사회에 기반 등의 장소성의 역할이 줄어들고 네트워크 사회의 특징인 ‘비장소성’과 ‘실시간’의 조건이 중요하게 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예술가의 창작 활동은 더이상 그 활동의 장소 특수성(Site specificity)이나 관계적 미학(Relational aesthetics)의 조건을 충족 시킴 만으로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없다. 그래서 떠오른 사회적인 목적의 시민 활동이나 액티비즘으로서 예술가의 사회 참여는 이슈메이킹이 이상의 지속적이고 영향력이 있는 장치로 연결되기에 부족한 경우가 종종있다. 그 이유는 특정한 이슈에 반응해서 만들어지는 예술의 경우에 그 이슈가 다른 형태로 변형했을 때 더 이상 효력을 잃는 경우도 있다. 즉 돌연하는 공동체를 위한 예술은 그것또한 수시로 돌연하며 형태와 목적을 바꿔가야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본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형태로 사회적인 의미를 갖는 창작 활동으로서 예술가와 예술 작품이 어떻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나아가 가까운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또한 가까운 과거를 어떻게 재구성 해내는 역할을 할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시도의 첫걸음이다.
B. 공공미술에 대한 고찰
기존에 다른 작가, 건축가, 디자이너등이 진행한 도시 리서치 프로젝트들이나 본 프로젝트의 기획자들이 이전에 진행한 프로젝트들도 ‘도시’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갖고 공동체의 개념에는 모호하게 접근했던 것과는 달리 <로드쇼: 대한민국>은 극소의 공동체에 집중하고자 한다. 또한 기존의 공공 미술이 작품이 관객과의 관계를 구성하는 관계의 질 보다는 양을 추구하는 경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극소의 공동체는 커뮤니티-아트처럼 하나의 공동체에 한계를 두거나 장소성과 지역성으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고 특정한 이슈와 사건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에 집중한다. 즉 극소의 공동체는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작가들과 다른 작가들간의 교류, 그리고 작가들과 일반 관람객 그리고 참가자의 관계에서 시작되고 전시와 워크숍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가 다시 작업과 작품의 관계로 돌아와 완성된다. 일시적인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공동체의 영향력의 한계와 작가들 사이의 소통까지도 일시적일것이고 원할할수 없음을 현실로 받아드려 더욱 극소의 영역에서 돌연하는 창작 활동의 가능성을 시도한다.
This year the Eyebeam Roadshow is visiting South Korea. Five current and recent fellows will be traveling from Seoul to Busan, doing site specific research in urban and natural spaces and also working with a group of South Korean artists to create workshop and performances for local communities.
Eyebeam artists Mary Mattingly, Jon Cohrs, Nova Jiang, Fran Illich, Aaron Meyers and Korean artist collectives and activists such as Listen to the city, Okin Collective, Hojun Song, Wonyoung So and many others will be touring together. The Roadshow is curated by Eyebeam fellow Taeyoon Choi and Nathalie Boseum Shin, curator of the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Seoul, and is funded by 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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